예천 여행 중에 도시 학생들이 농촌유학을 하는 ’시골살이 아이들‘이라는 농촌유학센터에 방문했어.

너무 인상 좋으신 두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고서는 아들과 함께 텃밭에서 직접 당근도 뽑아보고, 딸기도 따서 먹어보고, 개구리도 잡아보고, 나무에서 버섯도 따보고, 허브도 따서 향을 맡고 맛보기도 했어.

아직은 어려서 보내긴 힘들지만 아들이 3,4학년쯤 되어서 이런 시골생활에 흥미를 느낀다면 ‘농촌유학’을 보내서 삶을 살아갈 때 힘이 되어줄 시골의 추억들과 자연에서의 다양한 경험들을 채워주고 싶어졌어.

계절마다 자연이 변하는 모습들을 가까이에서 관찰하고 경험하고 제철 음식도 먹으면서 친구들과 자연을 만끽하며 뛰어노는 게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게 아닐까 싶어.

죽림주간 사장님의 추천으로 급히 방문한 잠깐의 경험이었지만 자연을 느끼고 돌아온 아들의 눈이 ‘어릴 적 호기심 가득했던 눈’처럼 훨씬 맑아진 느낌이 들더라.

You may also like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