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아들과 공원에서 뛰어놀고 들어와서 아이는 잠깐 게임하고 나는 낮잠을 잤어.

일어났는데 잠결에 “아빠 이거 구입해도 돼?”라는 말을 들은 거 같고 뭔가 쎄~한 기분이 들더라.

”아까 뭐 구입한다고 했어?“라고 물어보니 “아 그거 내가 알아서 공짜로 다 했어!”라고 신이 나서 말하더라. 놀라서 후다닥 게임을 열어보니 ‘역시나' 아이템을 15만 원어치나 구입한 거야.

이 게임에 인앱결제가 있는 줄도 몰랐고 원터치 결제가 설정이 되어있는 줄도 몰랐던 내 잘못이었지.

그나마 다행인 건 아들이 게임을 딱 약속한 시간 만큼만 해낸 절제력 덕분에(?) 이 정도 금액에서 마무리가 되었고, 또 다행인 건 이런 경우의 해결책을 들은 적이 있어서 구글 본사에 바로 연락해 미성년자 결제 실수로 환불을 받은 거야.

나중에 아이 덕분에 이런 일을 겪게 되면 놀라지 말고 바로 환불 신청 하길 바래.
단 기회는 한번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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