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쓰 버리러 나가는데 비가 엄청 오더라.

아파트 옆 라인에서 나와 같이 왼손으로는 머리 위에 손을 올리고, 오른손은 음쓰 봉투를 꽈악 쥐고 쓰레기통으로 후다닥 달려 나오고 있는 주민분과 빗방울 사이로 눈이 마주쳤어.

비슷한 나이대에 비슷한 복장을 하고 있는 두 남자. 이 비를 뚫고 맨손으로 음쓰 심부름 나오는 뜨거운 남자들의 열정. 아주 찰나의 순간이었지만 동질감에 가슴이 뜨거웠어.

이런 한국의 스윗한 유부남들! 이 정도는 기본이야. 다들 그렇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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