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은 매주 금요일에 패밀리데이를 해.

한 주간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원하는 간식을 준비해서 영화를 보는 시간이야.

이번 주에는 'UP'이라는 애니를 봤는데, 결혼 전에 봤을 때보다 훨씬 더 인상 깊게 남았어.

’그간의 모험, 고마웠어요. 이제 당신의 모험을 떠나요. 사랑하는 엘리가.'
뒤늦게 엘리가 남겨두었던 사진과 글을 발견하고는 잃어버렸던 미소를 찾는 주인공 칼.

일상을 벗어나 떠나는 게 모험이라 생각하지만 사랑하는 가족과 일상을 만들어가는 것도 모험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주었어.

가족이 이렇게 함께 앉아서 맛있는 음식 먹으며 영화를 볼 수 있는 이런 시간이 너무 감사하고, 같이 모험을 하고 있는 와이프에게도 고마웠던 이번 주 패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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